판도라의 상자。

유럽은 기차가 아주 잘 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은 오류였다-ㅅ-
얼마 전 프라하에서 비엔나로 가는 길에 기차가 연착되었다.
그것도 200분이나........

살다살다 200분 연착되는 것도 보고;;;
여기서 처음 기차를 타봤는데...
별 경험을 다 한다;;
처음엔 120min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무슨 의미인 줄 몰랐다.
그래도 역에서 한 분을 만나서 다행이었다.
아니였으면 혼자 우울했을지도;;;
그 분이 120분이아니라 12분일꺼라는 얘기에 믿었는뎁..... 아니 믿고 싶었는뎁....
120분이 180분이 되고.. 그것이 200분이 되었다ㅠㅅㅠ


아침부터 부랴부랴 챙겼는뎁...
타려던 기차는 예약을 안해둬서 놓치고...
다음 기차는 3시간 뒤....
어찌어찌 3시간 기다린 후 기차를 타러 갔는데...
그 기차는 200분 연착...

위에 이미지처럼 1시 33분 기차였는데...
5시 50분이 넘어서야 탈 수 있었다.
그리고.. 원래 갈아타지 않아도 되는 기차였는데....
국경에서 갈아타란다-_-;
그러고 비엔나 역에 도착한 시간은 밤 10시......
12시간을 기차와 씨름하고.....
하루를 날렸다-_ㅠ

나중에 들어보니 사고가 있었던 모양인 것도 같던데...

아무튼.. "예약 필수인 기차를 탈 때에는 사전 예약 필수!" 인 것이다=ㅁ=;